사랑하는 동생
내가 버티고 있는 사이
동생은 나보다도 더 많이
아팠던 것 같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처럼
함께 살지 못하고
너를 먼저 떠나보낸 게
어쩌면 내 욕심에서 비롯된
불찰인 것만 같다.
조금 더 챙겼어야하는데,
조금 더 귀 기울였어야하는데,
조금 더 시간을 냈어야하는데,
나만 챙기다가,
동생의 손을 영영 놓쳐버렸다.
하지만, 아마도
동생은 하늘나라에서,
지금쯤은 다 괜찮노라며
환하게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누나, 엄마, 아빠.
난 괜찮아. 조금 먼저 도착했을 뿐이야.
멀리서 기다릴게.
라고 손 인사를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