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생

by 루비

사랑하는 동생


내가 버티고 있는 사이

동생은 나보다도 더 많이

아팠던 것 같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처럼

함께 살지 못하고

너를 먼저 떠나보낸 게

어쩌면 내 욕심에서 비롯된

불찰인 것만 같다.


조금 더 챙겼어야하는데,

조금 더 귀 기울였어야하는데,

조금 더 시간을 냈어야하는데,

나만 챙기다가,

동생의 손을 영영 놓쳐버렸다.

하지만, 아마도

동생은 하늘나라에서,

지금쯤은 다 괜찮노라며

환하게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누나, 엄마, 아빠.

난 괜찮아. 조금 먼저 도착했을 뿐이야.

멀리서 기다릴게.


라고 손 인사를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