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꿀 같은 하루

by 루비

달콤한 꿀 같은 하루


늦은 아침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바람을 느낀다.


파자마를 입은 채

거실로 나와

꼬리 흔드는 시츄와 인사하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달그락달그락 앞치마를 두른다.

방으로 돌아와 세상을 둘러보며

하트와 댓글을 건네고

밀린 업무를 클릭하면


어느새 하루가 저물어가고

뽀드득뽀드득 거품을 터뜨린 후

커피 한 잔과 과일을 곁들이면

저녁노을이 집안을 감싼다.

드라마 속 웃음에 섞여

불을 끄는 순간,

혀끝에 남는 하루,

참 달콤한 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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