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바람에 안기듯

by 루비

살랑바람에 안기듯


내 마음에는

깊고 넓은

스크래치가 있어.


그래서 아주 작은

긁힘에도 화들짝 놀라

마음속에서 폭발이 일어나곤 해.


그 상처는 예민하고

연약해서 사소한 말에도

자주 건드려져.


이런 나를 포근히 안아주는 건,

시와 음악과 따뜻한 공감이야.


나를 조금만 더 부드럽게 대해줘.

마치 살랑바람에 안기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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