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지애
단종과 정순왕후의 애절한 사랑처럼
단종을 지키고자 했던 사육신처럼
그런 절개와 의리를 지키고 산다면
삶은 참 떳떳하고 아름다울 거야.
안평대군과 안견처럼
예술과 학문으로서 교류하고
엄흥도와 김종서처럼
충의로서 나라를 걱정한다면
태평성대이지 않을까.
세조와 신숙주의 역심과
한명회의 욕망은
나라를 피비린내로 물들여.
예종 같은 이들은
남의 업적을 잘도 바수어버리지
이 세상 설사 목숨이 끊어진다 한들
단종과 그를 지키고자 했던 이들의
고결한 마음으로 산다면
후세에 욕보이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
영월 달빛 아래
단종에 대한 충신과 백성의 사랑처럼
두견화가 온 나라에서 사라질 때까지
나 너를 영원히 사랑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