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시인의 <흰 바람벽이 있어>

by 루비

지지난 겨울 방학 때 백석 시인의 시집을 정독했다. 고어와 방언이 많아서 읽기가 쉽지 않고 인생 경험이 짧아서인지 모든 시가 와닿은 건 아니었지만 난 <흰 바람벽이 있어>가 무척 좋았다.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나는 이 구절을 읽으며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외롭고 서글픈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서툰 시인이긴 하지만 꼭 언젠가는 내가 존경하는 윤동주 시인이나 백석 시인처럼 아름답고 사람들 가슴속에 오래오래 남는 시를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