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의 눈물
쉬지 않고
움직이고
온 맘을 다해
일했는데
누군가가
강제로
배터리를 빼버렸어
그렇게
멈춰있다
다시 움직였는데
바늘을 부러뜨렸어
아픈 채로
움직이다가
내 작은 새는
영영 망가져버리고
나는 그냥
시계가 아니라
거울이 되기로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