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동화
창작 동화
그 아이는 꽃에서 태어났어요. 그 아이의 이름은 바이올렛이었어요. 아름다운 라벤더꽃에서 태어난 작은 공주였어요. 바이올렛은 수줍음이 많았어요. 그래서 자주 침묵을 지키곤 했죠. 아름다운 향기와 자태와 달리 조용한 모습이 주변의 시샘을 불렀어요. 그래서 바이올렛의 친구들은 종종 그 아이에 대해서 험담을 늘어놓았죠. 바이올렛은 아주 골칫덩어리인 것처럼 말하곤 했어요. 사고뭉치에 아주 못된 아이라는 식으로 몰아갔어요. 그 모든 악담에 바이올렛은 지쳐갔어요. 그래서 참고 참던 바이올렛이 외마디 소리를 질렀어요. “나 좀 그만 괴롭혀!”
그러자 바이올렛의 친구들은 이제는 아무 잘못 없는 자신들을 나쁘게 몰아간다고 또다시 저주의 악담을 퍼부었어요. 바이올렛은 기댈 곳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한 풀잎의 요정을 찾아갔어요. 그 요정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태어났어요. 그 요정은 또 다른 유칼립투스 요정 친구들이 아주 많았어요. 유칼립투스 잎을 먹고 자라는 코알라도 그들의 든든한 친구였죠. 그 요정의 이름은 브레이브였어요. 브레이브는 용기를 내어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말할 줄 아는 용감한 요정이었죠. 어느 날, 또다시 바이올렛의 친구들이 바이올렛의 험담을 늘어놓을 때, 브레이브가 나서서 대신 화를 내주었어요. 바이올렛이 목소리를 낼 땐 바람결에 흔적도 없이 흩어지는 메아리나 마찬가지였지만, 브레이브가 목소리를 내자 커다란 돌풍이 되어 그들을 무너뜨렸어요.
바이올렛은 이제야 편안히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브레이브는 바이올렛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어요. “바이올렛, 이제 내가 용기를 내어 너의 목소리가 되어줄게. 우리는 하나야. 너의 마음은 어때? 대답해 줄래?” 바이올렛도 화답했어요. “고마워. 나도 언제까지나 너를 응원하고 힘이 되어줄게. 은은한 라벤더 향처럼.” 둘은 오래오래 아주 많이 사랑하며 행복했어요.
*라벤더 꽃말: 침묵, 대답해 주세요
*유칼립투스 꽃말: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