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마음이 힘들거나 외로울 때
마음이 힘들거나 외로울 때는
나만의 공간을 찾아가요
나의 슬픔을 토해내도
화내지 않는 곳 짜증 내지 않는 곳
부담스럽다고 말하지 않는 곳
내 안의 묵은 서러움을 비워내고
새로운 정수를 들이마셔요
나를 꽃향기와 바람내음으로 채우고
나이팅게일의 노래를 불러요
자주 감정의 파도를 겪고
소란스러운 마음으로 격정의
88개의 건반을 연주할 때
나만의 공간을 찾아가면
마에스트로가 내 마음을 지휘해 줄 거예요
그곳이 나만의 안식처,
나만의 케렌시아,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주는 곳,
가벼운 발걸음으로 문을 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