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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비 Dec 15. 2023

나만의 신발

창작시

나만의 신발




나는 자주

타인의 신발을 신는다

그의 신발을 신고

사무치게 흐느낀다


때론 그 고통이 심각해져

스스로 무너져 버릴 때가 있다

그와 나와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지점

나는 나를 잊는다 나를 잃어버린다


이제 다시 나를 찾고 싶다

타인의 신발이 아닌 나의 신발을 신고

자유롭게 춤을 추고 싶다


당분간은 그렇게 나만의 신발을 신고

나만의 서재에서 나만의 글을 읽고

나만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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