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새봄
모두가 거짓을 말하면
거짓이 진실이 되는 세상에서
한 사람의 진실은 소중하다
세상을 녹이는 봄과 같다
봄과 같은 그에게서
아련함이 흘러나온다
기나긴 서러움이 북받친다
그마저도 아름다운 결정이다
약하고 빛바랬던 진실이
조금씩 조금씩 온기를 모았다
어느새 날카로운 겨울을 몰아내고
드넓은 자리를 차지했다
꽁꽁 언 진실 혹은 거짓의 강에서
투명한 고기가 뛰놀기 시작한다
막혔던 진실이 흐르기 시작한다
새소리가 들린다 수줍은 꽃이 피었다
새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