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너희가 와야 진짜 봄이야

2024년 3월 5일 교단일기

by 루비


<오늘의 수업일지>

1교시는 강당에 가서 체육을 한다고 하니 아이들이 "선생님 최고"라며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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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시: 수학
-3학년 1. 덧셈과 뺄셈 진단평가 -2학년 수학을 만나요


3학년에게 먼저 1단원 덧셈과 뺄셈(세 자리수) 들어가기 전 진단평가(2학년 과정 두 자리수의 덧셈과 뺄셈)를 풀어보게 했으나 충격의 도가니! 덧셈도 뺄셈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받아올림도 받아내림도 제대로 되지 않고, 피감수와 감수의 순서도 바꿔서 계산^^;;;; 3학년만 붙들고 있을 수 없어서 일단 2단원의 평면 도형 단원을 먼저 풀어보게 하니 사각형, 오각형, 원 등은 잘 구별하여 안도의 숨을 쉬었다.(순서를 바꿔서 진행할 예정) 하지만 S는 원을 동그라미라고 적어서 배운 대로 수학적 용어로 쓰도록 하였다.



2학년은 본격적으로 수학 단원에 들어가기 전 '수학을 만나요' 활동을 했다. 수배열표에서 수찾기 놀이와 카드를 이용하여 같은 모양 빨리 찾기 놀이를 했는데 '수찾기 놀이'에서 M은 야무지고 똑똑하게 수찾기와 문제 내기 모두 잘해주었다. Y와 D도 처음에는 엉성했지만 여러번 지도를 해주자 무사히 놀이를 마쳤다.

같은 모양 빨리 찾기 놀이는 규칙을 알려주고 해 보라고 한 후, 3학년 학습을 확인하고 돌아오니, D가 계속 반칙을 해서 게임이 재미없다고 여학생들이 아우성. 다시 선생님이 지켜보는 가운데에 '놀이할 때도, 일상에서도 규칙 지키는 매우 중요하다'고 축구 게임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주었다. 이제서야 조금 규칙을 지켜가며 하니 고르게 우승하여 아이들이 나름 즐겁게 마무리했으나, Y가 게임에 진 것이 속상하여 엉엉 우는 바람에 버스킹 때 노래와 춤을 잘 춘 것을 칭찬해주고 친구들이 '괜찮아'라고 한 마디씩 격려해주어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었다.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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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시: 국어
그림책 감상 후 발표하기

그림책 <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 신발>을 함께 감상한 후, 질문지에 답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한 질문은, "만약 신발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였는데 가장 우수한 M도 어려워하였다. 그래서 내가 시범으로 "새로운 친구를 만나지 못하지 않았을까?"하니 그제서야 상상력을 발휘하여 적어나가기 시작. 아직은 추론적 사고가 어려워보인다. 기본적인 내용 이해 질문에는 답을 잘 해주었다. 다만, Y는 맞춤법을 정확하게 쓰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고, D또한 문장구사력에 어려움이 있다.


질문에 답을 적어본 후,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발표시 지켜야할 수칙이 있다고하니, 아이들이 알아서 "칠판 앞에 써져 있어요."한다. 내가 칠판에 붙여놓은 건 또 어찌알고, 척척 대답해주는 아이들이 기특하다.



4교시: 자연



우리반 배움지도 완성 후, 자연에 대해 궁금한 점을 써보게 했다. 처음엔 궁금한게 없어요라고 해서 당황시키더니(호기심이 이렇게 없나하는 생각에) "딸기는 왜 빨간색일까?" , "풀은 왜 초록색일까?"와 같은 질문이 나왔다. (아이들 학습 결과물은 학교에. 내일 업로드하겠습니다.)


그리고 교과서를 넘겨 색깔에서 느껴지는 자연을 발표해보라고 했다. 파란색은 바다, 하늘, 초록색은 브로컬리, 노란색은 배 등의 대답이 나왔다.


점심시간

배식대 위쪽에 걸린 현수막 문구가 사랑스럽다~ '학교는 너희가 와야 진짜 봄이야'

우리나라의 봄과 같은 아이들~



1인 1역을 정했다. (첨부된 사진과 비슷하지만 실제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끔이, 지킴이, 깔끔이, 사랑이, 나눔이의 다섯가지 역할로 나눈 후, 가위바위보로 차례차례 정했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를 낭송하고 외우는 시간을 가졌다. M이 계속해서 마지막 3행 '너도 그렇다'를 'S언니도 그렇다'로 바꿔 불러서 사랑스러웠다.

출처: https://cafe.naver.com/awesomepeople7/12339



'풀꽃'이란 시와 연계해서 '칭찬과 격려' 놀이 활동 시간도 가졌다.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친구와 가위바위보를 하고 진 친구가 이긴 친구에게 칭찬 또는 격려의 말을 써주는 활동이다.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했다. (허승환 선생님의 자료를 참고)




6교시: 음악
새싹의 노래 부르고 신체표현하기


먼저 새학년이 된 소감을 나눴다. "한 살 더 나이를 먹어서 기쁘다"고 두 학생 모두 대답했다. 역시 아직 어린이는 어린이인가보다. 새싹을 본 적 있냐는 물음에 S는 본 적 없다고 했고, H는 봤던 것 같다며 애매하게 대답했다. 제재곡 '새싹의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른 후, 다시 처음부터 불러보고 일정박에 맞춰 손뼉을 치며 부르고 발을 구르며 불러보았다. 그리고 1절, 2절 나눠 부른 후, 신체표현 영상을 보고 따라했다. 처음인데도 아주 잘해주었다. 남은 시간에는 다장조의 계이름을 공부하고 '새싹의 노래'를 반주에 맞춰 계이름으로 불러보았다. 마지막 수업 소감을 물으니 두 학생 모두 "재밌었어요."라고 대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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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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