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비 Jul 06. 2024

너에게 닿기를 2기 1화 명대사 - 짝사랑

2기 1화. 짝사랑


뭐? 정말이야? 남자친구 한 번도 안 사귀어봤다고? 너처럼 예쁜 애가? 에이 말도 안 돼.



뭐? 정말이야? 미와가야가 쿠루미를 좋아한 댔다고? 걔 뭐니? 야, 미키가 그동안 지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저번에 보니깐 쿠루미가 걔한테 엄청 잘해주더라고. 걘 남자들이 전부다 자기만 좋아해 주길 바라는 거야. 그래서 괜히 더 착한 척하는 거라구.

걔 진짜 재수 없다. 이름은 엄청 촌스러운 주제에.

걔랑 같이 있으면 남자애들이 모여들어서 놀아준 건데 안 되겠네.

야, 우리 쿠루미가 누굴 좋아하게 되면 확 훼방 놓을까?

하긴 우리도 당한 만큼 돌려줘야지.

맞아.


카제하얀 남들과 달랐다. 늘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걘 날 항상 있는 그대로 봐준다. 카제하야를 좋아하게 된 이후로 난 내 마음을 꼭꼭 숨겼다.



그나저나 요즘은 왜 다들 사다코 얘기만 하는 줄 몰라?

근데 걔 진짜 정체가 뭘까?


과연 그럴까? 카제하야가 걔한테 반했대도 이상할 건 하나 없어.

너도 참 말이 되는 소릴 해라. 카제하야는 걔 성격상 그냥 챙긴 것뿐이라고.

차라리 너라면 몰라도.


날 움직이게 하는 건 쿠로누마 바로 너야.


걜 옆에서 떼어놓겠어. 어떤 방법을 써서든.


결국 내 작전은 실패했다.


하지만 내가 진심으로 응원해 줄 수가 없으니깐 그래서 못하겠다는 거야. 카제하야는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거든. 도움이 못 돼줘서 미안해.


사와코는 좀 별난 애였어. 아니 많이 독특했지.


사와코는 누구한테든 솔직하고 꾸밈없이 대하는 애였어. 카제하야는 물론 나한테도 그랬지.


난 네가 거슬린댔잖아. 아무런 고생도 안 하고 카제하야 주변에서 얼쩡대는 네가 정말 싫다고. 너 정도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어. 왜냐면 내가 사와코 너보다 훨씬 더 카제하야를 좋아하니깐. 그것만은 확실하니깐.


쿠루미 네가 카제하야의 좋은 면만을 다 알고 있으니깐. 그런 건 아는 사람끼리만 통하는 거잖아.


사와콘 정말 둔한 애였어.


쿠루미 너 혹시 카제하야가 날 좋아하게 될까 봐 걱정하고 있는 거야? 난 얼마 전까지 얘기할 상대조차 없었던 애거든.


카제하야는 그런 걸로 사람을 판단하는 애가 아냐. 상냥하고 자상하고 뭐든 자기 눈으로 본 것만 믿어.

걔가 웃으면 왠지 모르게 같이 따라 웃게 되지.

그래 맞아.

그리고 화를 내야 할 땐 확실히 화를 낸다구. 의외로 다혈질이지만 부당한 건 절대 못 보는 성격이구.

모든 애들이랑 두루두루 다 친하구.

솔직하구.

상큼하구.

귀엽구.


나 좋아하는 애가 있어. 지금은 누구도 걔 이상은 못 될 거 같아. 미안해.





매거진의 이전글 너에게 닿기를 24화 명대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