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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비 Jul 09. 2024

너에게 닿기를 2기 3화 명대사 - 2학년

2기 3화. 2학년


4월. 난 2학년이 되었다.


뭐? 초콜릿을 안 줬다고?


역시 무슨 일이 있었던 게 분명해.


사와코, 연애에서 중요한 건 타이밍이야.


나도 이제 모두의 카제하야로 있어주길 바랐던 쿠루미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단 둘이 같이 보낸 시간이 생각나고 더 원하게 돼. 이건 단순한 욕심인 걸까? 아님 흑심인 걸까?



넌 여자친구 안 만드니? 넌 여자친구한테 인기 엄청 많잖아. 아, 너 혹시 좋아하는 사람 있구나? 그런 거지? 맞지?



누군데? 내가 아는 애라면 도와줄게.


도움은 사양할게. 그리고 내가 누굴 좋아하는지는 당사자한테 제일 먼저 말하고 싶으니깐. 지금은 말 못 해.


괜히 제삼자가 끼었다가 엄청 화낼 스타일이야. 뭐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는 데 뭐라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만약 타이밍이 안 맞을 때는. 거기서 끝인데.


카제하야가 있을 줄은 몰랐어. 진작에 간 줄 알았는데. 어떡하지? 숨이 멎을 거 같아. 단 둘이 있는 건 너무 오랜만이라.


혹시 날 걱정해 준 걸까?


이때 난 카제하야가 날 걱정해 준 것보다 졸업할 때까지 카제하야와 함께 있을 수 있단 게 더 기뻤다. 자꾸만 더 같이 있고 싶어져.


누굴 기다리고 있었어?


응. 쿠로누마 너를 기다렸어.


난 너한테 있어서 남자애들 중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니? 내가 오해했던 거야?


저. 저기.


미안해. 내가 뜬금없는 소릴 해서 당황했지? 먼저 갈게.


난 그냥 어떤 대답을 하든 입 밖에 내면 특별한 의미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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