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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니 May 30. 2023

삶 (어릴 적 나)

천재성과 고유성

나는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특별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특별한 존재이고 누구나 특별한 스토리를 가지지만 세상에 나와있는 해석이 아닌 자기만의 해석에 의해 스토리가 특별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는 사실을 최근 느낀다

자기소개할 때 보통 성인부터의 경험이나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커리어들을 설명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자기소개는 사람의 고유성과 특별함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나의 동년은 초가집에 살았을 정도로 작은 촌동네에서도 가난한 편에 속했다 보통 TV속에서 이런 경우에 화목한 가정에서 자랄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부모님이 사랑해서 태어났다고 믿는 나의 어린 세계관에서 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나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와 나의 진짜 부모님은 누구일까였다 다리에서 주워왔다는 어른들의 농담을 진지하게 고민하던 시절도 있었다


부모님이 늘 싸우는 가난한 집안 환경 덕분이었을까 철이 일찍 들었고 8살 무렵부터는 실제로 동네에서 철을 수거해 팔기도 했는데 그 돈으로 혼자서 끼니를 해결할 때도 많았다 혼자서 철을 모으는 데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번돈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작업이었기에 골목대장이었던 나는 애들을 풀어서 철을 수거했다


애들이 나의 말을 따랐던 이유는 동년애들에 비해 위세가 남달랐던 것도 있었지만 이야기를 잘 지어냈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 능력이 남달랐던 것이다 동네애들은 내가 본 영상이나 책의 내용을 섞어서 만든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을 좋아했고 거의 매일 열명 남짓한 애들이 쪼그려 앉아서 내가 한 이야기를 듣곤 했다 그때부터 스토리 창작의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인생은 언제나 그렇듯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결과적으로 동네애들의 부모님들은 이런 나와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어느 순간 동네 왕따신세가 되었다 이렇게 나의 작은 장사도 강연도 허공에 날아갔지만 그때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나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어린 시절처럼 지금도 나는 누군가를 쉽게 따르지 않았다 세상에 대단한 사람들은 정말 많지만 내가 존경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살아 계신 분은 중에는 사업가 이본 쉬나드와 연예인 박진영 두 분뿐이다


돈이 많다고 대단해 보이지 않고 세상에서 대단한 것을 발명하거나 만들었다고 해서 존경하지 않는 자 과거에서 만든 수많은 것들이 현재 지구를 괴롭히는 걸 보면 판단은 두고 볼 일이다 내가 한 회사의 직원으로 일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와 사업가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것은 놀랍게도 어릴 때 형성된 고유성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를 깨닫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 오랜 세월만큼 변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특별함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다양한 일을 했지만 현재 전업투자자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사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이다 이본쉬나드와 박진영의 사상을 결합한 나만의 독특한 사업을 하고 싶은 방안이 나는 참으로 재밌을 것 같다 왜냐면 이 비즈니스모델은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최초의 카테고리를 가졌기 때문이다


나는 꿈이 있고 그 꿈은 아마도 이 세상에 대부분 사업하는 사람보다도 더 큰 꿈일 것이다 내 꿈은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다 이룰 수 있는 꿈을 꾸는 사람은 절대 나의 꿈을 품을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충분히 대부분 사람의 꿈을 품을 것이다 내가 직장을 다니지 않고 사업하는 한 가지 이유, 바로 꿈이 크기 때문이다


세상의 이치는 이젠 너무나도 분명해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억지로서라도 다른 사람의 행복과 삶 깨닫는데 기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나의 세 가지 가치관 키워드는 연결, 관계, 성장이다 나의 목적은 수많은 사람들의 행복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창의적이게 연결하고 보다 깊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 글쓰기는 모든 단계에서 유의미하게 쓰이고 영향을 준다 책을 통해 살아온 인생의 의미를 새롭게 다시 구축한 나에게 독서는 습관이고 평생친구이다 이런 나에게 글쓰기는 책을 읽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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