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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니 Jul 02. 2023

비즈니스 《독점 시장》

무에서 유

시장독점, 기술혁신, 새로운 세상은 모두 한 카테고리에서 서로 상호작용한다 시장을 독점하려면 혁신이 필요하고 그것이 확장하면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진다 반대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은 새로운 시장부터 만드는 일이고 혁신이 동반되어야 한다

혁신은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가장 쉽게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지금의 프레임의 상위 프레임을 만들면 된다 상위 프레임은 이 일을 하는 이유, 의미, 목표, 비전 등이 관련돼 있다




사업의 본질을 찾고 싶다면 우선 특징을 나열하고 그다음에 응축하려고 애써야 한다 응축하고 또 응축하여 몇 개의 단어로 집약하다 보면 응축의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핵심에 다가가는 고심의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행복한 기업들은 다들 서로 다르다 다들 독특한 문제를 해결해 독점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실패한 기업들은 한결같다》



 성공한 기업은 나름 제각각의 성공법이 있지만 실패한 기업은 실패에 대한 공통점이 많다 그리고 세상에는 이런 성공법이 너무나도 많지만 우리가 흉내 낼 수 있는 성공법은 별로 없다 우리는 우리만의 성공법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고 그래야만 우리의 성공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성공한 기업을 보고 배우는 것보다 실패한 기업을 통해 배우는 것이 더 많지만 사실상 그런 정보가 부족하기에 계속 성공한 기업을 따라 하려고들 한다



《정말 가치 있는 기업인데 남들이 세우지 않는 회사는 무엇인가?》



한때 페이스북의 시총마저 넘어섰던 알리바바 회장 마윈은 사실상 컴맹이라고 할 정도로 인터넷 문외한이었지만 예민한 후각으로 인터넷이 크게 번창하여 세상을 변화시킬 것임을 직감했다 그때 당시 중국 내에 인터넷 기반 회사는 거의 없었고 마윈처럼 인터넷시대를 직감한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




《위대한 회사란 세상을 바꾸자는 작당에 다름 아니다


부실한 기초 위에 위대한 기업을 세울 수는 없다》



마윈은 102년 가는 회사를 위한 3가지 원칙을 세웠다


1.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것은 변한다는 것

2. 돈 버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하지 않는다

3.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이윤을 창출한다



마원은 손정의의 투자조건을 세 번 거절한 것으로 유명하다 마지막에 30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로 번복까지 했는데 손정의한테나 투자받는 회사로서나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마윈은 "나는 도박을 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확실한 자신감이 있을 때만 도박을 건다 직원이 60명이고 관리할 수 있는 돈은 많아야 2000만 달러다 그 이상이면 돈은 그 가치를 상실해 버린다"라고 했다



《진정으로 남들과 다른 사람은 다수에게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마윈은 무슨 일을 하든 이익만 염두에 두지 않는다 이익만 생각하면 모든 것을 돈으로 보고 입만 열면 돈 이야기가 튀어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런 사람과의 협력을 꺼린다 마윈은 어떤 일을 하겠다고 솔직히 밝히고 그 결과로 반드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들이 보는 것은 마윈의 자신감에 찬 눈 빛이다 이 세상에 돈 많은 사람은 널렸다 그러나 알리바바를 경영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마윈은 자신감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인데 이것이 마원의 자신감의 근원인 것이다



《통념에 반하는 사고가 쓸모 있는 이유는 세상에 아직도 파헤칠 숨겨진 비밀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숨겨진 비밀을 찾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아무것도 찾고 있지 않은 장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운 대로만 생각한다》



세상에 남이 모르는 비밀을 발견하는 방법은 남이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눈여겨보면 된다 그런 문제 속에 해결해야 할 또 다른 문제들이 숨어 있다 세상에는 중요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너무나도 많지만 문제는 그것을 해결하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사업의 레드오션을 불러왔다 남이 쉽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우리도 우리의 사업도 특별하게 만든다




블루오션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생각을 덜 했거나 문제보다는 돈에 집중했을 확률이 높다 사실 어렵거나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문제일수록 사업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아무도 쉽게 뛰어들지 못하기에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간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남들이 하는 안전한 것을 따라 하려고들 한다 《뛰어난 생각은 흔치 않다 하지만 천재적인 아이디어보다 더 희귀한 것은 바로 용기다 기업가 정신이란 결론을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실험해 보는 것을 말한다》




《독점은 진보의 원동력이다 혁신을 위한 강력한 동기다 왜냐하면 독점이윤 덕분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고 경쟁 기업들은 꿈도 꾸지 못할 야심 찬 연구 프로젝트에도 돈을 댈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사업형태는 어떻게 될까? 아마도 레드오션보다 블루오션의 사업형태를 더 선호하고 더 나아가 사업의 기본형태가 되지 않을까? 사업가들은 더 이상 돈이 목적이 아니라 의미에 가치를 두고 사업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독점기업도 수평적인 경쟁자가 없다고 해서 긴장을 푸는 게 아니라 수직적인 혁신기업 때문에 더 분발하면서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미래는 진정한 독점 기업이 없을 수도 있다 점점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면 사실상 독점이라는 단어가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덤벼볼 만한 문제는 아무도 해결해 보려고 하지조차 않는 문제일 때가 많다 이 말은 곧 아주 큰 사업이라고 해도 나쁜 사업일 수 있다는 뜻이다 》



일론 머스크가 하는 우주사업이 그럴 수 있고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나 하이퍼루프가 그럴 수 있다 이런 사업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너무나도 기술적이고 혁신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함으로써 쉽게 접근조차 어렵게 만들지만 사실상 일론 머스크는 로켓에 대해 문외한이었고 다른 사업들도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우리는 어려운 문제를 단순하게 생각하고 작은 일을 어렵게 생각해야 남들이 따라 하지 못하는 사업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보통 현실에서 우리는 반대로 한다




《모든 신생기업은 아주 작은 시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큰 시장보다는 작은 시장을 지배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틈새시장을 확장한 가장 좋은 사례가 아마존이다》 스타트업은 되도록 작은 시장을 목표로 해야 한다 와라와라는 27세 오피스 레이디가 타깃이고 페이팔은 이베이를 정밀타격했다 이것을 더 축소하면 타깃이 우리 자신이 된다 우리는 우리 자신도 훌륭한 고객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볼 때만이 우리는 세상을 재창조할 수 있다 그리고 오직 그때에만 미래가 올 때까지 세상을 보존할 수 있다》



결국 독점시장을 만들려고 한다면 우리는 어떤 문제해결에 진심이어야만 한다 즉 문제해결을 해서 돈을 따라오게끔 해야 하는 것이지 독점시장을 돈으로 접근하면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장까지 내어주거나 잃게 된다 문제의 본질은 0에서부터 출발한다 본질을 꿰뚫어야 1이 된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려면 우선 우리가 아는 것부터 비워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가 있고 새로운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세상을 바꾸는 일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세상을 바꾸려면 혹은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으려면 계속 채우는 게 아니라 기존 세상의 것들을 들어내고 비워내어야만 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제로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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