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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일 Jan 08. 2024

주위 사람들에게 새해인사를 하다

인간관계의 깊이조절을 하면 효율적인 새해인사를 할 수 있다


2024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가 되면 문자로 주위 사람들한테 새해 인사를 보내는데 여기에는 작은 딜레마가 생기게 된다.

새해 인사를 단톡방을 만들어서 보내거나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형식적인 문구로만 대충 복사하고 붙여 넣기로 해서 보내려고 하니 성의 없는 사람으로 보일 것이고, 한 명 한 명 입장을 생각하면서 정성껏 보내려고 하니 이렇게 하면 시간도 많이 소비되고, 몸도 귀찮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한 명 한 명 새해인사 보내기도 귀찮다고 해서 단톡방에만 새해인사를 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귀찮아도, 한 명 한 명 이름을 부르고 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정성껏 새해 인사를 보내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의 깊이조절이다.

나는 내가 새해 인사를 할 사람들이 과연 나랑 얼마나 친밀도가 있는지 판단해서 새해 인사 할 사람들의 이름을 미리 적어놓고, 새해 인사를 한다.

나는 내가 무슨 일이 생기거나 연락하고자 할 때 부르면 거기에 응할 수 있는 사람, 언제든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항상 배려하고 열심히 살아가면서 서로 응원하는 사람 등은 친밀도에서 가장 선순위에 두고 있고, 약속을 제대로 안 지키는 사람, 연락도 제대로 안되고 걸핏하면 잠적하거나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 등은 가장 후순위로 두면서 깊이 조절을 하고 있다.   


이렇게 깊이조절을 한 다음 새해인사 할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서 새해인사를 하니 그만큼 에너지 소비도 덜하고, 보다 효율적인 새해 인사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새해인사 문자를 보낼 때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넣지 않고, 대충 형식 적인 인사글만 적어서 보내면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글을 복사해서 붙여 넣기만 해서 보내는 성의 없는 사람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자를 보낼 때에는 반드시 그 사람의 이름을 기입하고, 그 사람의 관심사와 목표 위주로 응원하면서 정성이 들어간 글을 쓰도록 하자. 그럼 받는 사람의 반응도 달라질 것이다.


앞으로는 새해인사 인간관계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인간관계의 깊이조절을 하면 더 효율적이면서도 정성스러운 새해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갑진년도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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