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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일 Nov 30. 2023

여러 가지 모임을 경험하다

나에게 맞는 자기계발을 발견하다

자기계발 책


도봉산 신선대 정상


나는 취미로 모임도 종종 참석하곤 했다. 모임에 참석하기 전 언뜻 보기에 이 모임이 과연 나한테 맞을까 안 맞을까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직접 부딪쳐봐야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를 알 수가 있다. 그래서 나는 나한테 손해가 별로 없고, 밑져도 본전이라는 판단이 되면 그 모임에 직접 참석했다. 여러 모임들을 참석하고 경험해 본 결과 건전한 자기계발 계통의 모임이 나한테 잘 맞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스피치 모임은 처음 해본 모임이자 내가 자영업을 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준 좋은 모임이었다.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 약간 어눌하기도 했지만 이야기를 계속함으로써 긴장감도 극복이 되고, 무엇보다도 리더십이 느껴지고, 자신감과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경청하면서 많은 참고가 되었고, 스피치를 해봄으로써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 정리를 하게 되고, 지금 시대의 사람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거기다 현실에 직시하고 메타인지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주위 사람들과 대화하는데 있어서 말하는 감각도 의식할 수 있었다.            


독서 모임은 책을 읽고, 인상 깊은 문장에 대해 토론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모임이었다. 거기다 책을 읽으면서 유익한 내용들이 나의 생각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고, 나에게 맞는 책과 맞지 않는 책도 발견할 수 있었다. 자기계발, 위인전, 사회경험담 같은 부류의 책은 나의 머리에 내용이 쏙쏙 들어오면서 힐링이 되고, 좋은 참고가 되었지만 소설책은 이상하게도 나의 머리에 쉽사리 들어오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나 혼자 독서할 경우 굳이 머리를 짜내서 맞지도 않는 소설책을 억지로 읽는 대신에 나한테 유익하면서도 내 스타일에 맞는 책 위주로 독서를 하고 있다.    


등산 모임은 사람들과 함께 등산을 하는 모임이었는데, 내가 등산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산책이었다. 실내 안에만 있으면 공기도 좋지 않고, 몸도 답답하고 해서 처음에는 뒷동산을 산책했는데 자연을 감상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니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초록색의 숲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원한 바람과 맑은 새소리가 머리를 맑게 해 주었다. 이렇게 산책하면서 점점 더 높은 동산에 오르게 되었고, 나중에 가서는 관악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등 서울근교의 명산도 오르게 되면서 등산도 취미 중 하나가 되었고, 가끔 등산 모임에 참석하기도 한다. 등산은 혼자 하는 것과 모임에 참석해서 함께하는 것이 장단점이 있는데 혼자서 가면 풍경을 자유롭게 감상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코스로 갈 수 있고, 함께 가면 서로 이야기도 하고, 공감하면서 의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한 모임 중에 안 맞는 모임 중 하나 통기타 모임이었다. 통기타 모임은 사람들과 통기타 치는 것까지는 나름대로 재밌었지만 밤늦게까지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술 마시는 것은 나에게는 그다지 성향에 맞지 않았다. 모임이 아무리 즐겁고, 좋은 모임이라 해도 나한테 안 맞으면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나는 통기타 모임도 좋은 경험이었고, 시간과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모임과 비슷한 부류의 모임은 앞으로 걸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에 투자한 돈과 시간은 아깝지가 않고, 나한테 가장 잘 맞는 성향을 찾는데에 큰 디딤돌이 된다. 더군다나 나의 발전과 잘 맞으면 금상첨화이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여기저기 움직이다 보면 자신한테 맞는 것이 하나둘씩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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