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모양 깎겠다.
구김에 멀리 가고
찢김에 꽃잎 같아라.
구겨지고 찢기는 일
반가울 리 없으나
나는
그것으로
제 모양 깎겠다.
- 종이접기3
제 모양 깎겠다.
작가의 말
: 이전에도 몇 번 종이 접는 게 소소한 취미라고 말씀드린 적 있었습니다.
종이 접기를 하다보면
무엇이 될 지 모를 그 종이들이
꼭 우리를 닮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주름 하나 없는 종이에
하나, 둘 주름이 가고
가끔 찢기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이 모여
제 모양을 갖추고
멋진 작품이 된다는 것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