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폭염2

그저 나란히 서는 것 외에

by 임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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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도

제대로 펴지 못할 만큼

무더운 날이었다.


그것이

바람을 빌려

바짓단 매달렸으나


나는

건넬 것 없었다.


그저

나란히 서

그저


그저


- 폭염2


#18.08.16

#가능하면 1일 1시

#그저 나란히 서는 것 외에


작가의 말

: 그것은 꽃, 잎입니다.


폭염에 지쳐 헐떡이는 그것이 바람에 바짓단에 매달리는데

나는 건넬 것 없어 나란히 설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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