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열한시 반 고속버스

그럼에도

by 임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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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시 반

서울 남부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좌석은 마흔석인데

가는 이가 다섯

그래도 지체 없이

버스는 갔다.


그것은

그것의 일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가는 일


그럼에도 적는 나는

그 안에서

그럼에도

펜을 들었다.


- 열한시 반 고속 버스


#19.01.17

#가능하면 1일 1시

#그럼에도


작가의 말

: 상황이 어떻든 제 일을 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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