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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건 Oct 09. 2019

[가능하면 1일 1시] 고기를 굽다가

마늘 맛이 눈물나게 아리다.


고기 굽느라
까맣게 탄 마늘 들추니
탄 마늘 골라 드신
어머니

맞게 익은 고기,
노릇한 버섯 있어도
탄 마늘 먼저 집던 어머니야,
탄 것 말고 좋은 것 더 드셨음
지금 곁에 계신가.

까맣게 탄 마늘 맛이
눈물나게 아리다.

- 고기를 굽다가

#19.09.04
#가능하면 1일 1시
#마늘 맛이 눈물나게 아리다.


작가의 말
: 까맣게 탄 마늘이 쓰다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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