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흰머리
하얀 그리움
by
임재건
Mar 5. 2020
머리칼도
가만두면 먼지가 쌓이는지
집사람 손 닿은 지 오래라 뿌옇다.
내 머리칼이 뿌옇기 시작한 것은
5년 전
아내를 보내고부터였다.
아내는 가는 말로
잘하고 있으라, 하였으나
아내 손 없으니
머리칼 하나도 제대로 쓸어내지 못하여
온통 하얗다.
검던 것에
켜켜이 쌓여
하얗게 있다.
하얗도록
있다.
- 흰머리
#20.01.30
#가능하면 1일 1시
#하얀 그리움
작가의 말
: 머리칼 하나도 제대로 쓸어내지 못하고
그립다, 사는 구나.
keyword
시
사랑
이별
매거진의 이전글
[가능하면 1일 1시] 봄눈2
[가능하면 1일 1시] 꽃샘6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