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흰머리

하얀 그리움

by 임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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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칼도
가만두면 먼지가 쌓이는지
집사람 손 닿은 지 오래라 뿌옇다.

내 머리칼이 뿌옇기 시작한 것은
5년 전
아내를 보내고부터였다.

아내는 가는 말로
잘하고 있으라, 하였으나
아내 손 없으니
머리칼 하나도 제대로 쓸어내지 못하여
온통 하얗다.

검던 것에
켜켜이 쌓여
하얗게 있다.

하얗도록
있다.

- 흰머리

#20.01.30
#가능하면 1일 1시
#하얀 그리움


작가의 말
: 머리칼 하나도 제대로 쓸어내지 못하고
그립다, 사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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