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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건 Jun 13. 2020

[가능하면 1일 1시] 비가 온다25

당신은 답은 않고 나를 적시고만 가시지.


비 내리는 창가에
붙어 앉아있으니
목마른 꽃 같다, 하시어

종일
창에 붙어 있었소.

마른 것이라도
꽃이라 하시기에

그래, 내가 고운가,
가여운가.

- 비가 온다25

#20.05.09
#가능하면 1일 1시
#당신은 답은 않고 나를 적시고만 가시지.

작가의 말
: 오늘도 그 탓에 또 젖었소.
그래도 내가 목마른 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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