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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건 Jun 27. 2020

[가능하면 1일 1시] 생일3

나는 생일이 두 번이다.



나는 생일이 두 번이다.

이름 석 자 달고
난 날

자책하며
펜 든 날

모두 당신 품서 났다.

당신은 나를 두 번 낳으셨다.

당신이
나를 낳으실 적마다
나는 울고 있었고

당신 남긴 말씀이
잘하고 있으라, 부탁이라

이즈음이면
뜻대로 사는가,
싶다.

그래,
또 당신께 묻는다.


잘하고 있소?

- 생일3

#20.05.23
#가능하면 1일 1시
#나는 생일이 두 번이다.


작가의 말
: 나 잘하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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