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재건 Jul 14. 2020

[가능하면 1일 1시] 맹꽁이 울면

우리 막내 깨우지 마라.

비 그쳐
한밤에
맹꽁이 울면

그 울음에
산이 울고
들이 울고
나무가 운다.

바람이 울고
별이 울고
달도 울다가

마침내
담을 넘어
집 안에 들면

겨우 잠든
막내둥이
깨워서 울고

깨서 우는
막내둥이에
엄마도 운다.

- 맹꽁이 울면

#20.07.14
#가능하면 1일 1시
#우리 막내 깨우지 마라.

매거진의 이전글 [가능하면 1일 1시] 꽃의 여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