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득 꽃 안고서
빈손으로 들었으니
빈손으로 나려는데
가는 길 무겁도록
꽃 양손에 안기누나.
끝자락에 꽃향 배어
아득하니 좋긴 한데
떼는 걸음 걸음마다
꽃망울이 발목 건다.
꽃 따라 가는 길에
무엇 남아 아쉬운지
자꾸만 뒤돌아서
걸음걸음 무겁다.
- 작별
#17.03.02
#가능하면 1일 1시
#한가득 꽃 안고서
'안녕'보다 조금 긴 안부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