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월식

나도 너를 포개는

by 임재건

지구가 달을 포갠다.


지금 놓치면

200년 뒤에야 볼 수 있단 말로

너를 꾀어내긴 했으나

정작 내 눈에는 네가 귀했다.


너야말로

내가 바란 달이었으므로


나는

매일 밤 머리맡서 오르는 너를 포개는

지구이고 싶었다.


- 월식


#22.11.09

#가능하면 1일 1시

#나도 너를 포개는


작가의 말

: 너만 보면 꼭 붙었고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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