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아픈 손가락

참 어렵다.

by 임재건

엄마,
나는 어째야 괜찮은 걸까

멀끔하니 머리 다듬고
말쑥하니 차려입어도
가여워라, 붙드는데

수박 한 통 들고
잘 지낸다, 해도
불쌍하다, 우시는데

잘하고 있으라는
당신 말마따나
잘한다, 있었는데

암만해도 난
일찍이 엄말 여읜

괜찮다,
괜찮대도
아픈 손가락

잘하고 있으라,
당신 말 다시 한번
참 어렵다.

- 아픈 손가락

#23.07.10
#가능하면 1일 1시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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