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길었던 비
한참이라
by
임재건
Aug 10. 2023
소나기
한 줄이라도
순순히 마르는 일 없듯
더러는 풀에 쓰고
더러는 꽃에 쓰고
더러는 나무에 써
제법 가꿨어, 정원
당신
길었던 비라
더러는 천에 닿고
더러는 강에 닿고
더러는 바다 닿았어도
남아서, 곳곳
- 길었던 비
#23.07.05
#가능하면 1일 1시
#한참이라
작가의 말
: 당신은 한 줄 소나기였으나 그 아래 나는 장마처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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