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창업을 생각했나?

과거를 통해 만들어진 나

by 이재호

내 나이 25, 또래의 친구들을 보면 모두 공무원, 취업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나만의 일을 하고 싶었다

. 단순히 안정적인 직장과 매달 들어오는 월급은 나에게 부족함을 안겨 줄 뿐이었다.

21년 최저시급 8720원이다. 용돈 벌이라도 하기 위해 알바를 구하고 있었다.

알바 면접을 보는 과정에서 나름 동종업계에서 알바를 꽤 했다고 시급 9400원을 준다는 것이었다!

당시에 정말 기분이 좋았다. 시급은 물론 경력을 인정해 줘서 나름 편하게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일을 하며 월급을 받고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시급을 좀 더 높게 받는다는 것을 좋아한 내가 부끄러웠다.


속으로 생각했다.

‘어차피 남의 일 해주고 돈 버는 건데 왜 좋아하지?’

‘시급을 높게 쳐줄 만한 여력이 되니까 주는 것 아닌가?’

당장 눈 앞의 돈을 바라보며 좋아하는 내가 너무 한심했다.

그 후 곰곰이 생각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도 이렇게 월급이 조금 올랐다는 이유로 기뻐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결국 깨달았다.

“사업을 하자”

누군가가 ‘성공한 삶은 과거의 나를 만나는 일’이라는 말과 비슷한 말을 한 기억이 난다.

아직 성공했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지만 과거의 나를 종종 떠올리곤 한다.

스티브 잡스에 열광해 어머니께 아이폰을 사달라고 했던 기억, 스탠퍼드 연설을 수십 번 돌려 봤던 기억. 이런 기억들을 되짚어 보니 나의 어린 시절 꿈은 사업가였다. 평범한 사업가가 아닌 스티브 잡스와 같은 시대를 앞서가는 사업가를 꿈꿨었다.


어린 시절의 나는 전형적인 말 안 듣는 아이였다.

야간 자율 학습은 절대 안 했을뿐더러 보충수업도 도망가기 일 쑤였다.

선생님이 야단치실 때 어린 마음에 반발심이 커 학교를 안 가기도 했다.

또 툭하면 싸워 부모님이 학교에 오실 때도 많았다.

전형적인 말 안 듣는 아이의 표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 어린 시절의 경험이 지금 내가 창업을 계획하는 데 일조한 부분이 있다.

또래 친구들은 취업과 공무원 준비에 바쁘지만 난 내 사업을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까란 고민에 몰두하고 있다. 아예 취업은 선택지에 없다. 차라리 취업보다 훨씬 고되고 힘든 알바를 하지 취업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생각이 있다.

어린 시절의 내가 창업을 준비하는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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