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친구를 만나고 떠오른 아이디어.

불쑥 떠오른 계획된 아이디어

by 이재호

중학교 동창이지만 성인이 되고 만나지 않았던 친구를 다른 친구를 통해 만나게 되었다.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은 그 친구와 단짝이 되었다. 그 친구의 첫인상은 ‘양아치’였다.

패션이 정말 화려했다. 액세서리부터 신발까지 화려했다.

그 친구에게 왜 그런 독특함을 선호하는지 물어봤다.

그 친구가 대답했다.

“이게 내가 지향하는 패션이야.”


그 후 한 동안 이 친구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아이’ 정도로 기억되었다. 더 친해져 만나는 빈도수가 많아졌다. 친구는 항상 남과는 다른 패션으로 등장했다.


친구를 만나게 된 시점 이전부터 나는 항상 사업을 생각해왔다.

사업구상에 몰두해 있을 때 이 친구를 만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 나는 패션에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패션이 사업 아이템 후보군에 오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알바를 하고 있었다. 그날따라 한가하고 벚꽃이 흩날리는 아름다운 날씨였다.

평소처럼 머릿속엔 사업을 생각하며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문득 ‘그 친구와 패션 관련 사업을 하면 어떨까?’란 생각이 떠올랐다.

계속 물어졌다. 괜찮은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생각했다.

그러자 한 가지 아이디어가 더 떠올랐다.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팔면 초기 비용이 훨씬 적게 들겠는데?’


식사시간이 되자 바로 친구에게 전화했다. “야, 패션 서비스를 하면 잘되겠는데?”

그 후 설명한 지 몇 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친구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다.

이렇게 사업을 시작하기로 약속한 때가 3월 넷째 주였다.

나의 미루는 습관을 알기에 바로 못 박았다. ‘무조건 6월 넷째 주 오픈이다.’


이제 처음에 이야기했던 3개월이 지났다.

6월 넷째 주 그대로 오픈이 확실하다.

친구와 시너지가 났다. 창업의 역할에서 서로 가진 단점이 상대방에겐 장점이었다.

서로 보완을 해주며 오픈을 앞두고 있다.

그 친구가 이제는 동업자가 되었다.


알지 못하는 이유로 내 삶에 들어온 친구 덕에 내 삶의 방향이 확실히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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