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대왕-차등 및 분리(3)

by 이종대왕

Q.


안녕하세요이종대왕님.

고민상담이 가능할지요.

바쁘실텐데 항상 죄송한마음입니다.


저희 반에 특수반에 가지 않는(부모님 반대) 지적장애가 있는데 주도권이 빼앗기는 것 같아

하루하루 고민입니다.


어제 과학 전담 시간에 또 한 번의 탈출이 있어 이제 매일 아침 아이와

1. 교실을 나가지 않기

2. 힘들어도 앉아서 참기

약속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능이 떨어지는 아이라 반복하면 나아질까하여 궁여지책으로 해보고있습니다.)


오늘, 1교시 필통을 너무 시끄럽게 뒤적거려 수업에 방해가되길래 연필하나만 집고 정리해.

했더니 기분이 나쁜지 책상애 엎드려 누웠고,

제가 ’엎드리면 안되지 일어나’ 했더니 고개를 들길래 ‘그렇지 그렇게 앉아’했습니다.

그 후 그 아이는 수업시간 아무 것도 듣지 않고 필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딴짓 않고 앉아는 있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수업 거부 후 탈출하는 경우가 많아 그걸 대비하기 위해 1교시 후 불러


‘아침에 힘들었는데 꾹 참은거냐. 꾹 참은 것은 잘했다.’


하며 마이쭈를 줬고, 그 뒤로는 기분이 좋아져 수업을 잘 했습니다.


그러다 4교시 미술 시간에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더니 10분 넘게 안와서 물어보니

자신의 장난감이 냄새가 나서 계속 닦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연구실에 따로 불러

’수업시간에 화장실에 오래 있지 않기‘를 여러번 따라 말하게 했습니다.

매일 아이가 이상행동을 할까봐 겁내하고, 제가 아이의 눈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어르고 달래서라도 교실에 있게 하는 게 목적인데

주도권이 뺏긴 것 같아 확신이 없고 아이에게 휘둘리는 것은 아닌지 속상합니다.

학년 부장님께 말씀드려도 버럭 화를 내야 무서워서라도 안그런다고 하는데..

저에게 이방법이 안맞는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지도법에서 고칠 부분이있는지,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선이 너무 높으신거같은데요? 지적장애를 가진 학생인데요.


1. 작년 올해 저도 통합학급입니다. 올해는 강전학생인데 앤 특수반 가는 통합.

수업 중 이상한 소리 자주 내는데 아무도 신경안씁니다.

(이 아이 없을때 나머지 애들에게 차등지도 밀당했기 떄문)


저도 한 마디도 지적안하구요. 어쩔 수 없으니


2. 화장실 가서 10분넘게 안오면 다른 애 한 명시켜 걱정되서 거기 있는지 확인할 것 같은데

굳이 오래있지 않기 이런 규칙을 말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2가지 경우만 봤을떈 선생님께서 너무 선을 높게 잡으신 것 같습니다.



R.


(상담후기)

이종대왕님의 감사한 조언입니다☺️

선을 많이 내려 아이가 수업시간에 종이에 그림을 그리거나 필통을 계속해서 뒤지고 수업에

온전히 집중하지 않아도 말씀해주신대로 선을 많이 내리고 남에게 피해주지만 않는다면 괜찮다는

마음으로 지내니 제가 지적장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었구나 생각이 들었고 금

쪽이가 아니라 배려해주면 되는 장애아동으로 인식이 되어 자동적으로 흐린눈 하게 되어

요새 학교생활이 편합니다ㅠ


수업시간중 제가 지적을 덜해서 그런지 아이도 교실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줄었고(아예 안나갑니다)

오히려 제 말을 더 잘 듣습니다. 쉬는 시간에 제 자리에 와서 자기 얘기를 하는 단계까지 왔어요.


또 다른 아이들을 차등 지도 열심히 하니 아이들도 모둠 활동 시간에 문제 아이가 활동참여 안해서

팀에 불이익이있어도 절대로 짜증내지 않고 그 친구를 도우며 교사인 제가 힘들지 않게 도와줍니다.

그만큼 저도 많이 놀아주고 수업놀이도 매일준비하여 아이들에게 보답하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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