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대왕-교권침해(3)

by 이종대왕

Q.


질문이 있어 이렇게 바쁘실텐데 연락드리게 되었습니다 ㅠㅠ

오늘 수학 단원평가를 봤습니다. 5-2 분수의 곱셈 단원이 어렵긴하지만 후속단원 학습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렵게 출제했더니, 결과를 보고 다들 화도 내고

화난표정으로 본인들끼리 뒤에 나가 답 맞춰보며 이야기하더라구요.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재시험 보는 게 뭐 어떻냐. (저희반 기준이 있는데 반 이상이 재시험보게 된 상황) 등등 과정에 더 집중하고, 잘 본 학생들은 다른 친구 약올리고 놀리는 거 아니라고 전체지도하고 마친 상황인데요.


하교 후 남아있던 여학생이 말하기로, 시험지 돌려받고 화난 금쪽이 2명이 뒤에서

”ㅈ같은 년 죽여버려야겠다“ ”문제를 왜 처어렵게 만들어가지고”

욕했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첫번째 욕은 다른 친구를 쳐다보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하지

그 친구도 확신은 못해서 .. 저를 특정한 지 확실하진 않은데 ..

어찌됐든 선을 심하게 넘었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제가 그 때 못 들은 상황인데

이를 어떻게 내일 지도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A.



애든 어른이든 남 얘기 전하는게 젤 나쁜 것은 아실거에요.

금쪽이가 순간 화를 못이기고 튀어나온 말은 그냥 모르는게 약일텐데요.


내일 따로 불러서 너가 욕하는거 사실 교실 밖에서 정확하게 들었다. 하지만 기회주겠다.

용기있게 인정하면이해해주고 넘어가주겠다. 하며 들은대로 말한뒤 한 것 인정합니까?

(이때 용기 있게 인정의 가치 확실하게 나긋하게 얘기하세요. 선생님은 괜찮다.하면서)


잘했다. 잘못한것은 맞지만 이렇게 바로 인정하니 선생님은 앞으로도 널 믿어야겠단 마음이 들었다.

시험이 어려웠다고 그걸 선생님 탓을 하는 마음은 앞으로 없길 바란다. 알겠지?


만약 인정 실패시는 그냥 알았다하고 들어가게하세요.

어차피 안들었음 그만인 문제였습니다.


덧) 어렵게 내는 것이 후속단원학습에도 중요하다는 판단은

저로썬 이해가 잘 안가네요. 이건 철학의 문제일 수 있으나

교과서와 익힘책 정도의 수준을 내는게 초등에선 맞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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