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지나가는 오늘
저는 또 기차에 몸을 싣습니다
연말에 훌쩍 떠나는 게
5년째입니다
새해 첫 날 오전부터
이불에 싸여 있기에는
무료하고 심심하고 그렇더라구요
이번에도 수원으로 갑니다
영혼의 쉼,
불완전한 저를 말없이 안아주는 삼촌이
저에게는 낙원 같아요
그런거 같아요
기준이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
얼마쯤은 내 몸으로 부딪히기를 바라는,
진짜 자유, 그런 쉼을 저는 쉬어가요
올해 무슨 일들이 있었던 간에
모두 수고하셨고,
내년엔 크고 거창한 행복보다
깨소금 넘쳐
그래서 뒤돌아볼때
그 힘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멋진 새해 일출을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