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행동장애 원인 및 심리치료 - NLP 분아 통합
분아(分兒, Part)는 우리말로 그대로 해석하면 ‘나누어진 나’인데, ‘나의 마음을 구성하는 여러 마음들 중 하나의 마음’이란 뜻이다. 우리의 마음은 여러 개의 감정을 지닌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하나하나의 감정을 지닌 마음을 NLP에서 ‘분아’라고 한다. 예를 들어, 행복한 감정은 행복을 느끼는 분아(마음)로부터 기인하고, 슬픈 감정은 슬픔을 겪는 분아(마음)가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
<가시나무>란 노래를 보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라는 가사가 나온다. 여기서 ‘내 속의 내’가 분아를 말하는 것이다. 또한 <안네의 일기>의 맨 마지막 일기를 보면 ‘이중의 안네’라는 표현이 나온다. 안네가 스스로를 ‘꼬마 모순 덩어리’라 표현하며 자신에게는 두 명의 안네가 내면에 존재하는데, 첫 번째는 사람들이 흔히 자신을 생각하는 ‘고집 세고 아는 체하고 수다스러운 안네’이고, 두 번째는 ‘사색적이고 감상적이며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안네’가 그것이다. 이러한 상반된 모습도 상반된 분아로부터 기인하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은 여러 가지 감정과 성격을 지닌 마음의 상태들이 존재하는데, 이 전체 마음을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마음들이 ‘분아’이다.
NLP 관점에서는 누군가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고통을 겪는 분아가 있다는 뜻이고, 편안한 분아, 즐거운 분아 등 긍정적인 마음들도 그 사람에게 존재할지라도 지금은 고통을 겪는 분아가 마음을 차지(승리)하여 고통을 겪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렇듯 분아들이 충돌할 때 긍정적인 정서의 분아가 승리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부정적인 분아가 승리하게 되면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NLP에서는 분아를 인격화하여 다루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게슈탈트 치료의 영향을 받은 것인데, 예를 들어 우울장애가 있는 내담자에게 “우울한 마음이 어디에서 느껴지나요?”, “그 마음의 색깔과 크기는 어떤가요?”, “그 마음을 만졌을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그 마음이 왜 당신에게 있는지 물어보세요. 뭐라고 하나요?”라고 물어봄으로써 마음을 의인화 또는 인격화한다.
이러한 ‘분아의 인격화’를 정신의학에서는 빙의나 다중인격이라고 하고, 양자역학적 관점에서는 생각이 구체화(현실화)된 에너지체라고 본다. 예를 들어, 자기 통제가 심하게 안 되거나 심한 우울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마음에서 그 분아의 영향력이 훨씬 강해져서 아예 새로운 인격체가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정신의학에서는 다중인격장애 또는 빙의에 해당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면 새로운 인격체는 원래부터 존재하던 영적 존재가 아니라, 내담자 스스로가 그러한 생각을 고착화함으로써 스스로 만들어낸 에너지 파동이 실체화가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생각의 중첩이 현실화가 되어 인격을 가진 존재로 나타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분아들 간 갈등 또는 충돌로 인해 정서･행동장애가 발생할 경우 분아들 간의 적절한 통합이 필요하다. 다중인격장애가 어린 시절 충격을 받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인격이 분리되어 발생하듯이, 이러한 각각의 분아는 사실 모두 나를 위해 존재하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마음도 사실은 다 긍정적인 의도가 숨어있고 나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따라서 건강한 내면이 어떠한 충격과 상처로 인해 분리되어 상반되는 마음의 분아가 생기면 이를 적절히 하나로 통합시켜 주어야 건강한 인격을 회복할 수 있다.
각각의 분아는 사실 모두 다 나를 위해서 기능하고 있고 나를 위해 그러한 마음이 존재하는 것이므로 이들의 긍정적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 분아들 간 긍정적 의도가 파악된다면 결국 다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아차릴 수 있어 분아 간 통합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 정서행동장애 학생 심리치료 및 상담(최면상담과 NLP 중심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