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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불어 사는 사회 May 31. 2021

심장호흡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평정심 찾기

오랫동안 심장은 피를 돌게 하는 펌프라고만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30년간의 연구에 의하면 심장은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독립적인 기관이며 또 하나의 두뇌임이 밝혀졌습니다.


신경심장학에 따르면, 심장은 마치 뇌처럼 일종의 지각 능력이 있는 기관이며, 신경 정보를 인코딩하고 처리하는 고유한 독립적 신경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경심장학에 따르면 심장과 뇌는 서로 정보를 밀접하게 주고받으며 커뮤니케이션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두뇌의 판단에 따라 심장박동수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거꾸로 심장에서 보내는 특정한 신호가 감정이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심장은 뇌와는 별도로 독립적으로 학습하고, 기억하고, 독자적으로 기능적 결정을 내리기도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하트 브레인(heart brain)'이라고 불립니다.


특히 감정의 변화는 심장박동수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이것은 감정이 심장박동에도 영향을 주지만, 반대로 심장박동이 감정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신경질적이고 짜증을 많이 내는 사람은 심장이 약해서 심장의 박동수가 불규칙하기 때문인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즉, 화가 나서 심장박동수가 불규칙하다기보다, 불규칙한 심장박동수가 그 사람을 불안하고 짜증나게 만드는 것이지요.


이처럼 심장은 뇌에서 내려오는 신호(명령)만 받고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뇌에 명령을 주기도 한다는 것이 최근 연구들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심장이 뇌처럼 독립적인 판단을 한다는 것이지요.

예로부터 ‘마음은 심장에 있다.’라고 하는데 이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심장호흡법은 미국 하트매스 연구소의 롤린 맥크러티(Rolline McCraty) 박사가 개발한 검증된 호흡법으로, 심장호흡을 하면 우리가 자연 속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한 파동을 느껴서 가장 평온한 상태(정합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눈을 감고 두 손을 심장에 대고 심장 주변으로 마음을 집중한다.
2. (심장으로 숨을 들이마신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약 5초 동안 천천히 들이마신다.
3. (심장에서 호흡을 내보낸다고 생각하며) 약 5초 동안 천천히 숨을 내쉰다.     


평소보다 약간 깊고 천천히(5초 동안), 고르게 호흡하는 것이 요령이며, 이런 밸런스를 유지하며 4~5회 실시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 연습을 하면 우리 심장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정합 상태)가 되어 순간적인 화나 스트레스가 해소됩니다. 그리고 다시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장호흡법은 마음이 불안할 때, 우울할 때, 짜증날 때, 화가날 때 등에 즉시 실시하면 좋습니다.   



    

심장호흡법 만으로도 마음이 진정되고 편안한 상태가 되지만, 심신을 좀 더 정합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 긍정적 감정을 작동시키면 훨씬 좋습니다.


긍정적 감정 중 가장 좋은 것은 고마운 사람이나 대상, 상황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고마운 사람이나 대상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면 행복한 느낌을 주는 상황이나 경험을 떠올려도 좋습니다.

즐거웠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도 좋고요.

아니면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의 기쁜 순간을 떠올려도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제대로 느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감사함을 느낄 때 단순히 감사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진정한 감사함을 느끼며 뭉클한 감정이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심장이 최적의 박동률을 보이면서 두뇌피질이 촉진됩니다.


감사한 감정 뿐 아니라 행복했던 기억이나 경험을 떠올릴 때에도 머리로 단순히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행복했던 경험을 마치 그 순간으로 돌아간 것처럼 가슴깊이 행복감을 느껴야 최적의 정합 상태가 됩니다.   

   



심장호흡법을 4~5회 하여 평온한 정합 상태를 만든 후, 이후 심장호흡법을 계속 유지하며 긍정적 감정을 제대로 떠올리고 느끼는 것이 핵심입니다.  


<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최성애 지음)>에 따르면, 긍정적 감정을 떠올림으로써 심장에서 깊은 고마움을 느끼면, 자율신경계 뿐 아니라 호르몬계까지 영향을 주어 정합 상태를 오래 그리고 깊게 유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심장호흡법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잘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여러 번 연습하다보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 평점심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화나는 상황, 짜증나는 상황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때 심장호흡법과 더불어 긍정적 정서를 진정으로 느껴보세요.

마음이 편안한 정합 상태를 오래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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