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효능감 키우기
30. 연습하기
'자존감의 여섯기둥'이라는 책을 읽었다. 자존감을 구성하는 것은 자아가치감과 자아효능감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심리학을 제대로 연구하지 않아서 자세히는 알지 못하겠지만 나는 저자가 설명하는 그 요소들에 크게 공감했다.
자아가치감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스스로를 가치 있게 여기는 정도다. 자아효능감은 자신의 건강한 정신력을 믿고, 어떤 문제나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느끼는 감각이다.
자아가치감과 자아효능감 두가지 측면에서 나를 분석해보았다.
나는 가족 이외의 또래 친구들로부터 외모로 인해 자아가치감이 낮아졌다. 또 한 편으로 충분한 관심을 받고 자라지 못했던 것으로 인해 나는 항상 나 자신을 걸림돌이, 실수투성이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나 자신을 쓸모 없는 존재라고 여겼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했고, 나 또한 내가 싫었다.
또한 내가 해놓은 성과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한 업적에 대해서 외부의 인정을 받든, 아니면 스스로라든지 인정하고 의식할 수 있어야 했는데 그런 것이 없다보니 부정적인 것만 기억에 남고 긍정적인 성과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자아가치감과 효능감을 올리는 일일 것이다. 효능감은 많이 오를 수 있었다. 스스로 했던 일들을 생각하며 (그게 사회적으로 좋은 평판을 받았던지 아니었던지 간에) 자족할 수 있었으니깐.
사실 타인의 인정이라는 부분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란 어렵다. 그래서 좀 더 의식적으로 스스로 인정해주는 연습을 하기로 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든 보낸 나에게 칭찬하기.
-문장 하나, 글 한 페이지 쓴 것에 대해서 칭찬하기.
-오늘 음식 적당량 먹었으면 칭찬하기.
머릿속으로 나 스스로 인정하는 연습을 계속해서 해주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할 때 이따금 의문이 들 때가 온다.
'이런 게 뭐가 의미가 있어.'
그동안 난 그 목소리에 번번이 지고 말았다. 그 목소리가 들리면, 이따금 난 우울해지거나 불안해졌다. 나의 성과들이, 발자취들이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보였고 시든 꽃처럼 느껴졌다.
확실한 건 그 목소리는 나를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가 아니다. 나를 무시하고 폄하하는 자의 목소리다. 나는 그 목소리에 귀기울일 필요가 없다.
'할 수 있어.'
'좀 더 하자.'
이제는 나 자신을 향해 격려하는 목소리를 내자.
그리고 나는, 그 음성만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