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시序詩

가을 하늘이 사랑스럽다

가을의 갑은 뭐니뭐니해도 하늘이야

by illust순정

작은 하얀구름이

커다란 흰구름 에게

슬쩍 손을 내밀자

커다란 흰구름이

작은 구름 손을 잡고

파란 하늘을

강처럼 흘러간다


가을 바람이 시샘하며

갈라두려한다


흰구름들은

갈라졌다 뭉쳤다

변장을 하며 즐겁게

바다같은 파란 하늘을

헤엄쳐간다


강아지가 되었다

토끼가 되었다

산도깨비가 되었다

양떼가 된다

보고

또 보아도

가을 하늘은

참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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