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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llust순정 Aug 01. 2019

작년보다 좀 더 쑥쑥 자랐구나

2019핸드아티코리아 7월25일~28일코엑스C홀Live1

#라이브드로잉

#영재

#임이삭


올해도 어김없이 핸드아티코리아에 참여하였다. 이삭을 위한 주최 측의 배려를 또 느끼며 올해도 이삭은 꿋꿋하게 4일간의 페어를 잘하였다

이제는 아이처럼 보임을 싫어하는 이삭이라 적은 현수막 하나를 만들어가 심플하게 부스를 디피했다

늘 그랬듯 숙소는 인사동 쪽에 얻었다

코엑스와 가까운 강남 쪽은 이동은 좋은데 좀 시끄러워 아이가 숙면을 취하는데 방해 요소가 많다 그런데 인사동은 밤 10시가 넘어가면 너무 조용해서 좋다

첫째 날부터 사람들이 북적였다

이삭의 부스는 출입구 바로 옆이라 오가는 사람들로 길목은 늘 복잡했다

첫날 이삭과 아점을 챙겨 먹고 부스에 왔다

그런데 우리 책상 밑에 과일과 도시락이 있었다 알고 보니 선화 선생님이 친구분과 방문하시며 싸오신 도시락이었다

식사를 하고 들어 온지라 저녁으로 숙소에 챙겨가 이삭과 맛있게 먹었다

선화 선생님이 멸치볶음 김치 모둠 장아찌를 반찬으로 세심히 챙겨 오셔서 더 맛있었다

늘 그렇듯 그 북새통속에서도 이삭은 집중해서 매일매일 가로 2미터 50세로 150미터의 종이에 자신의 그림들을 한 장씩 완성해 갔다

둘째 날 어머님이 친구분과 오셨다

시어머님께 이삭이는 늘 바카스이고 홍삼이시다

뿌듯 뿌듯~^^


이삭이 그림을 그릴 때 항상 이삭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언제나 뒤에 서서  지켜보는 편인데

둘째 날은  일이 많아 정신이 없었다 비즈니스 매칭데이라 KT&상상마당과 상담도 잡햐 있어 왔다 갔다 하고 또 무슨 전화가 그리 많이 오는지

잠시 옆을 보고 통화를 하다 깜짝 놀랐다

웬 아가씨가 전화를 하며 이삭의 그림에 구름을 그리고 있었다

너무 놀래 무엇을 하는 거냐니까 누구나 그리는 코너인지 알았다고 ㅠ ㅠ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던 이삭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펜을 두고 나가 버렸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나도 정말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한 번쯤 묻거나 부스를 둘러보았다면 이런 상상 할 수 없는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많은 페어를 갔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다

세 번째 날 반가운 김종익, 김한재 교수님께서 오셔서 촬영을 해 주셨다

인연의 끈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문 작가님도 맛있는 마카롱 울 사 오시고

카친이신 청림아트 선생님이 단호박 가래떡을 가져와 주시고... 시원 작가가 루안이 와 함께 오고... 그 외

많은 페친 카친 분들의 격려를 또 그곳에서 만나 듣고...

전날의 불미스러운 일도 있기는 했지만 이삭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아 얼마나 많으신지를 그렇게 또 확인했다

미지 막날은 평소보다 조금 빨리 양해를 구하고 빨리 끝냈다 왜냐하면 이삭이는 다음날 11박 12일로  티베트 차마고도 트레킹을 떠날 예정이라 울진으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 하루를 더 머물고 인천 공항으로 가야 하고

나는 다음날 아침 오전 9시 10분에  구미에서 강의가 있어

페어 참여한 그림이며 짐을 가지고 울진 집에 갖다 두고 밤에 바로 구미를 강해서 평소 페어 때  보다 2시간 30분 정도 일찍 끝냈다

늘 자신의 그림과 형태적 디테일 표현을 고민하는 이삭이를 보며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해마다 그림의 느낌이 다름을 보며

나무처럼 자라는 이삭을 보았다


‘우리 이삭이 너무너무 수고했다

현재 샹그릴라에 머물며 고산에 적응 중인 이삭아?

이번에도 엄마는 우리 아들 그림을 보며 심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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