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큰 스포일러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안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어머니와 아버지께 책을 추천받고 오늘 독후감을 쓸 책이 바로
제목에 있는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책이다.
작가는 히가시노 게이고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좀 의심스러웠으나
그래도 일본에서 매우 유명하고 그 유명세가 지구 곳곳에 있다고 하니
어떻게 좋은 생각으로 봐주었으면 한다.
'용의자 X의 헌신'
英名(Devotion of suspect X)
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추리 소설이다.
추리 소설이라고는 책은 단 한자도 안 읽는 나에게는 많이 생소했으나,
그나마 추리 에니매이션은 봤다.
명탐정 코난.
이처럼 나의 책에 대한 무지가 어마무지하게 높았기에
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여태 추리 소설은커녕 책의 ㅊ자도 읽지 않았던 나는
아직 400페이지에서 200 페이지를 겨우 넘겼으나,
일단 줄거리부터 설명을 해주겠다.
주인공은 이시가미,
(책 내용 한정) 現고등학교 수학교사
말 그대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AB형,
천재 아니면 스톤 차일드(돌+아이) 중에서 천재이다.
일단 대학원에 들어간 거 만으로도 굉장히 대단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걸 또 자진해서 들어간 느낌마저 들 정도면
광기가 맞다고 본다.
이시가미는 졸업을 하고 나서 더 이상 할 일이 없고 하니까
집에서 박혀서 그냥 수학 공식이나 하고 수업하고 다니는데,
결국 그러다가 삶의 의미를 잃게 된다.
그렇게 하루하루 의미 없는 삶을 살게 되다가...
옆집에 야스코라는 딸 하나와 혼자 사는 여성이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왜 이야기가 달라지냐,
야스코라는 여성이
매우
............
어떻게 보면 명탐정 코난 비슷한 연애물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경우는 이시가미 혼자서 흠모하는 경우이다.
흔히 말하는 짝사랑
약간 좋은 타이밍이기도 한 것이,
야스코는 이혼을 하였고 이제 새로운 남자를 만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막상 그럴 수도 없는 것도 있다.
왜냐하면, 야스코는 은근히 슬픈 과거사를 가지고 있는데,
책 기준 5년 전, 그녀는 도가시 신지라는 전 남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도가시 신지는
처음에는 잘하다가,
나중에 회사 돈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나 해고를 당하게 되고
수입이 끊긴 야스코네는 점점 더 파멸로 가까워지게 된다.
야스코가 나중에 언급하기를
도가시 신지는 처음에는 잘하다가,
그렇게 해고를 당하고 나서
본성이 드러났다고 할 정도로
도가시 신지는
한 딸의 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버린 체 술만 마시고
야스코에게 돈을 내놓으라 협박하고,
이혼을 못하게 하다가
나중에 변호사의 활약으로 이혼은 했지만
계속 따라가다가
나중에는 이 책의 초반부인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버린다.
그렇게 우발적으로 살해를 한 '야스코'네는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어디서 들은 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설득력 있게 잘 말하고 심지어 똑똑한 남자가 와서
처음에는 바퀴벌레인줄 알고 가는 척하다가
나중에는 야스코 네를 도와준다.
그렇다.
이 자가 바로
'이시가미 테츠야'다.
現수학 선생
前36번째 수학 석사 졸업생
그의 똑똑한 두뇌는
그가 짝사랑하던 야스코를 돕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서 계산을 하였고
알리바이를 제작하며
'야스코'네의 범죄를 은폐를 하고
그렇게 이야기가 이어지게 되면서
창과 방패의 수사가 이어진다.
줄거리가 좀 스포일러가 있었으나
어느 책이나 독후감은 소량(小量)의 스포일러가 있기 마련
이해를 해주기를 바란다.
아직 200장 남짓 읽었지만,
책을 읽지 않는 나도
흥미롭고 감동을 받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책이었다.
특히
이시가미가
자신의 인간의 본능인
'사랑'
이라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가정을 돕고
범죄를 은폐하는 장면은
나로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였다.
여기까지는 내 감상평이었고, 이후의 이야기, 즉 결말을 설명해 드리겠다.
이 밑에 있는 자문들은 결말 즉 매우 큰 파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읽을 시에 느끼는 상실감과 불쾌함은 전적으로 독자에 있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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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행동을 하면 결국 천벌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결국 이 책도 그렇게 흘러가게 된다.
하지만 무언가 다르게 흘러간다.
마치 우리가 흔히 아는 진범이 체포되는 것이 아닌 다른 자가 잡히는 결말이다.
아까 상술했듯이, 이시가미는 자신이 사랑했던 우발적 범죄자, 야스코를 위해
강한 알리바이를 짜게 된다, 그녀를 위해 영화관도 갔다고 하고
라멘집도 갔다고 하고, 그런 식으로 야스코의 전남편, 도가시 신지가 살해된 시간을 어떻게든
피해 갔다.
하지만 당연히도 거짓으로 꾸며낸 알리바이에는 허점이 있을 수 밖에는 없었고
수사망은 마치 잘 만든 건물의 기둥하나에 금이갔다가 결국 그 기둥 하나가 무너짐으로써
건물이 완전히 와르르 무너지는 거 마냥 그의 알리바이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사망이 엄청난 속도로 좁혀오던 때,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이시가미가 다른 사람, 즉 제삼자와 있는 것을 보고 천천히 1년 전 이시가미로 돌아가던 때, 결국
그는 자수를 선택게된다
하나오카 야스코는 자신을 그토록 지켰던 이시가미가 혼자 감옥에 들어가던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었고 결국
저도 함께 벌을 받겠습니다
라고 하며 함께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이시가미는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하나오카 가(家)의 행복이 무산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주저앉아 통곡하기 시작한다.
그 옆에 있던 구사나기(그 사건의 형사)는 그것을 보며
울기라도 하게 놔두게
라고 하며 이시가미가 통곡하게 놔두었다.
여기서 이시가미가 우는 모습을 책에서는
라고 표현하며 꽤나 인상적인 막글을 쓰고는 끝냈다.
여기서 이시가미는 야스코를 지키기 위해서 별의별 행동을 다 했다.
1. 자신의 마음이 약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람을 실제로 죽였고
2. 야스코를 배신할 일말(一抹)의 가능성(可能性) 조차 제거 해 버렸으며,
3. 정작 야스코를 위해서는 알리바이를 만들어 줘 놓고서는 자신은 스토커 짓을 하다가
사람을 죽였다 라며 허위자백을 하는
등의 자기 자신이 어떻게 되는 간에 자신이 사랑하는 이가 나빠지는 어떠한 가능성조차도 남겨두지 않았다.
...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어떤 아름답게 뇌를 친 (美친)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자기 자신을 망쳐가면서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여러 고뇌에 빠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이시가미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생각 외로 쉬운 답이 기다리고 있다.
후반부를 읽어 보면,
이시가미는 수학을 공부한 후, 극도의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고,
심지어는 교수(絞首)를 이용한 自殺까지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오카 가(家)가 오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여기서 이시가미가 스스로를 보내려고 했다는 생각에서 관점을 두어야 한다.
야스코를 위해 이렇게 까지 한 이유는
그 몸은 본래부터 죽었어야 할 몸이었고, 갑작스러운 일로 인해 잠시 운명이 그의 종(終)을 연기(延期) 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의 유일한 사랑, 아니면 희망을 잡고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그러한 흉측한 행동도 서슴지 아니하고 했을 것이다.
결국 이 이야기는
잃을 것이 더 이상 없는 이가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으며 어떻게든 그것을 지키려다가 결국은
실패하고 다시 잃을 것이 없는 자(者)가 되어서 절망으로 빠지는 용의자 X, 즉 이시가미의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일단은 너무 만족스럽다.
극초반부(劇初盤部)에서 설명하였듯이,
나는 이 책을 보고 보나 마나 그저 그런 책중 하나겠지
싶었으나 전혀 아님을 깨닫고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던 책으로 두고 싶다.
특히 후반부에서 나온 예상치 못한 사(事)에 크나큰 충격을 받은 정석이었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여러분들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고 또 감동받으며 읽을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상으로 정석이의 조금 많이 부족한
용의자 X의 헌신
(한국식 한문)(容疑者 X之 獻身)
(容疑者 X の 獻身)
The devotion of suspect X
에 대한 나의 감상평의 완전판을 읽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