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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글밥짓는여자 이지영
Jun 15. 2022
이 징글징글 한 고독
우울이. 우울한 마음이, 우울한 기분이 치밀하면서도 가열차게 몰려들었다.
갱년기
우울감이
려니 했다.
그런데 말이다.
이건 우울이 아니라 '
고독'일지도
모르겠다 싶어 국어사전을 찾아봤다.
우울: 근심스럽거나 답답하여 활기가 없음
고독: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
사전의 정의로 보아 나의 이것은 우울이 아니라 고독이다.
나의
고독은 내가 혼자 있을
때는 물론이고
누구와 함께
있을
때에도
계속해서
내
게 말을 건넸다.
가족
과 함께 바닷가에 앉아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을 바라보고 있을 때 고독이
또
내게
말 걸어왔다.
가족여행까지 따라온 너란 놈도
참
징글징글 하다.
하지만!
녀석
때문에 가족여행을 망치기 싫었으며 나
또한 만만치 않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기에
녀석이 어떤 말을
건네
도
나는
'바. 다. 는. 바. 다!
고. 독. 은. 고. 독!'이라고만
대답해줬다.
그때마다 짧은 정적이 흘렀다.
녀석은
당황스러워하는
빚이
역력했다.
겉보기엔 멀쩡한데
말귀
도 못 알아먹는
바보 멍텅구리라고
생각되면 지가 알아서 떨어지겠지!
keyword
고독
우울
가족여행
글밥짓는여자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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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짓는 여자」저자 . 평범한 일상을 수집하여 글밥을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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