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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라클샘 Nov 24. 2024

번아웃

이 일을 계속해야 할까?(인간에 대한 실망.)

괴리감.

왜 저러지?

자신의 입장만 생각해?

이중적인 게 다 보인다.

내가 모른다고 생각해?

다 알고 있다고.


1, 2, 3 ~ 5, 10, 15, 18년 차.

그렇게, 아이들과 살아가고 있는 지금까지.

유독, 올해, 더 힘든 건 왜일까?

조금만 더 버티자, 조금만 더.

이어지는 행사와 더 다채로워진 아이들과 부모들...

그리고, 동료교사들...

특히, 곧 개정평가제를 받게 되는데,

그 항목 중, 동로교사들 간의 관계 해당 항목은 진심,

 거짓으로 얘기하고 지나가고 싶지가 않다.

나도 경력자고 선임교사지만,

나보다 경력은 적지만 선임교사인 동료교사들의 태도가

참 가관이 아니다.

우린 회사에 다니는 거지, 기강을 잡고,

내가 위다 네가 아래다 할 그런 곳도 아니다.

난, 오히려 주임교사지만 선생님들이 바쁘고 힘든 걸 알기에

웬만한 일은 내선에서 해결하고

 선생님들에게 주지 않는 편이다.

이런 게 오히려 독이 된 걸까?

자신들의 단점은 보지 못하고,

(알면서 모른 척하는 걸 수도 있다.)

다른 동료의 단점만 말하고, 불평만 한다.

들어주는데도 한계가 있다.

그리고, 날 잘 알고 경험한 교사들이

오히려 선택적으로 필요할 때만 주임교사라며 찾고,

본인들이 듣기 싫을 땐, 너 말고 원장한테 잔소리 들을래? 식의 표현도 한다.

좋은 게 좋은 거다 분위기 이상해지고 그런 거 싫어,

넘어가주니, 점점 도가 지나쳐간다.

별거 아닌 일에, 신입인 동료교사를 가르친 다치고

 화풀이 상대로 큰소리로 뭐라 하고.ㅡㅡ

몰라서 실수한 거면, 다독이고 알려주면 될 것을.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고.

그들 신입 때, 내가 감싸주고 가르치고, 텃새부리던 선임으로부터 지켜주던 건 다 잊은 걸까?

너무 화가 나서, 결국엔 원장님과 대화를 시도하려 했으나, 주말 지나고 얼굴 보고 대화하려고 한다.

금요일 날 있던 일들의 당사자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어떻게 상황을 풀어갈지, 몇 가지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

어렵다, 참...


아직 평가제 날짜가 나오지 않았지만,

계속 준비 중.

셀프 모닝터링을 하고 있다.

그들은 어디에 체크하고 있을까?

번아웃이랑 친구 하며 살고 있는지 몇 달이다.

우리 언제쯤 헤어질 수 있는 거니?

자신들이 어떤 선생님이고,

어떤 동료교사라고 평가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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