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질문 앞에서
인터뷰 전 주, 심한 감기로 일주일을 앓았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더 바빴다.
인터뷰 당일 아침,
부랴부랴 샤워를 마친후,
윗옷만 갖춰입고 하의는 잠옷 차림으로 책상 앞에 앉았다.
Zoom 화면에 연륜이 느껴지는 교수님이 나타났다.
인상이 푸근해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왜 미국에서 연구하고 싶은가요?"
"연구주제는 무엇인가요?"
"방법론은요?"
"누구랑 같이 오나요?" 등등
다행히 예상했던 질문들이 많았다.
떨리긴 했지만 차분히 답했다.
일주일 뒤, 합격 메일이 왔다.
또 한번, 일이 술술 풀렸다.
이제 마지막 사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대학 국제협력처의 방문연구원 승인 메일을 첨부해 신청서를 냈다.
제법 경쟁률이 있어 한 번에 되기 쉽지 않은 걸 알기에 마음을 내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심사가 있던 날, 평소 친한 부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너, 합격이야."
그제야 실감이 났다.
아, 이제 정말 현실로 다가오는구나.
정말로 가는구나...
늦기전에 LALA 랜드로...
쌍둥이 아이들을 데려갈 계획이라
학교가 시작하는 8월로 시작일을 잡았다.
앞으로 남은기간 차분히 준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