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coffee

사람 냄새, 커피 향기

by 이지연

새로 옮긴 부서에는 특별한 아침 풍경이 있다.

실원들이 모여 커피를 즐기는 시간이다.


회사에 커피 머신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직접 원두를 갈아 드립커피를 마신다.

원두는 각자가 여행지에서 사 오거나, 좋아하는 것으로 채운다.


나는 아침에 조금 일찍 출근한다.

커피를 내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천천히 물을 부어가며,

한 방울씩 떨어지는 커피를 바라보는 그 시간이 좋다.


오늘의 커피는 이탈리아 원두.

누군가의 여행이 내 아침으로 흘러든다.



하나둘 사람들이 들어오고,

전날 저녁의 소소한 이야기, 날씨 이야기 등이 오간다.


이 공간이 참 좋다.

사람 냄새가 나서. 커피 냄새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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