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른 담쟁이 Jan 11. 2016

잠 못 이루는 밤

조난자



잠 못 이루는 밤 / 이정렬



고립무원 외딴섬 크루소가 된 이 밤에
시간의 막대 하나둘 늘어만 가는데
오매불망 기다려도 떠난 배는 오지 않네
사랑하는 사람들 정말 나를 찾지 않나
머릿속 온갖 잡념 나와 함께 동반하여
불면의 배를 타고 망망대해 건너간다



잠 자리에 드는 시간을 놓쳐서인지 통 잠이 오지 않는 밤이었습니다. 고스란히 날이 밝았지요. 영화 캐스트 어웨이가 생각나는 지독한 밤이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해오라기, 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