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아이들이 매일 등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제자들과 만든 노래
얼마 전, 우리 반 아이들의 적극 요청으로 노래를 하나 만들었다. 작곡은 내가 하고, 작사는 전부 반 아이들이 했다. 제목은 '기분 좋은 금요일'. 불금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설레는 마음을 담은 노래다.(주제 선정도 전부 아이들이 함.)
우리 반 아이들이 대부분 음치인 관계로(ㅠㅠ), 노래는 얼마 전 내 결혼식 축가 연습을 하러 온 5년 전 내 제자와 내가 함께 불렀다.
훅 부분이 매우 중독적이니 조심하시길 바란다. ㅎㅎ
기분 좋은 금요일
작곡: 교실남 작사: 6-1반 아이들
노래: 5년 전 제자, 교실남
오늘은 기분 좋은 금요일
자꾸자꾸 시계로 눈이 가
그냥 왠지 특별할 것 같은 오늘을
멍 때리며 하교를 기다린다.
지금은 설레이는 하굣길 (환호!!!)
언제쯤 집에 도착할까 (한숨...)
책가방을 던지고 침대에 누워서
무얼 할지 생각을 한다.
오늘은 뭐를 할까?
내일은 뭐를 할까?
모레는 무엇을 할까?
어떤 게임할까? 어떤 영화 볼까?
고르기 정말 힘들어.
오늘은 바로 멋진 금요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오늘은 뭐를 할까?
내일은 뭐를 할까?
모레는 무엇을 할까?
어떤 게임할까?
어떤 영화 볼까?
고르기 정말 힘들어.
오늘은 바로 즐거운 금요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사실 코로나 이전이라면 아이들이 굉장히 공감을 할 만한 노래지만, 지금은 아니다. 현재 금요일에는 온라인 수업을 하기 때문이다. (슬픈 현실...)
나중에 코로나가 좀 잠잠해져서 아이들이 금요일에도 학교를 나올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때 뮤직비디오 촬영도 하고 내 유튜브 채널에도 올리려고 한다.
언제쯤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분 좋은 금요일을 맞이할 수 있을까?
#기분좋은금요일 #노래작곡작사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