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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작가 Feb 01. 2023

이 두 가지를 경계하면 꼰대에서 벗어날 수 있다

MZ 관리자가 생각하는 꼰대의 두 요소

2020년부터 중간 관리자로 팀원들을 이끌어 오면서 알게 모르게 '꼰대력'이 늘었다.


내 기대치와 욕심만큼 팀원들이 따라와 주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 후배들의 어떤 말 한마디가 불편해질 때, 과거에는 의연하게 흘리거나 받아넘겼던 말들이 거슬리기 시작할 때 '나이가 드니 확실히 꼰대가 되긴 되나 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모두는 무의식 중에 이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MZ세대 팀원들을 관리하는 MZ세대 중간관리자로서 쌓아온 꼰대에 관한 나의 두 가지 기준은 이렇다.


하나는 '다른 사람을 관철시키고자 하는 마음'이다. 회의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유독 자기주장이 강한 팀원이 있다. 해당 팀원은 본인의 주장에 다른 구성원들이 호응해주지 않거나, 시답지 않은 반응을 보였을 때 얼굴이 심하게 티가 난다. 


그리고 태도도 달라진다. '이걸 왜 이해하지 못하지'하는 마음이 드러나는데, 어조나 격앙되고 템포가 빨라지며 별 다른 근거나 합리 없이 자기주장을 끝까지 관철시키려 한다. 그럴 때면 팀장으로서는 '오냐오냐'하기가 힘들어 제대로 잘 짚어내고 설명해줘야 하는데, 이미 감정이 상한 팀원의 마음을 다스리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타인을 관철하고자 하는 마음, 내 기준에선 이게 있으면 꼰대다.


두 번째는 '배우려는 마음'이다. 이것이 있는 사람은 적어도 꼰대는 아니다. 배우려 한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개선해 나갈 줄 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부족한 걸 인지를 하였으니 배우고자 하는 거다. 


그런데 꼰대들은 배우려 들지 않는다. 오래전에 익힌 낡은 지식을 필요할 때마다 소환해 자기주장의 근거로 삼는다. 이게 바로 '라떼~'의 시발점인 것이다. 과거의 기준을 현재에 투영하니 스스로부터 시대착오적 인간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여기 유익한 5계명이 있다.


앞서 언급한 타인을 관철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매사에 배우려고 노력한다면 적어도 급속한 꼰대화 진행은 막을 수 있다. 아니, 더 나아가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본인이 꼰대력이 늘었다 싶을 때면 위 두 가지를 지속적으로 체크해 보면서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노력들을 해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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