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 그만 잠들고 싶다
네가 던져놓고 간 이별 덕분에
그리움에 빠진 애절함과
보고 싶은 간절함으로
하루하루가 견디기 어려울 만큼
힘든 시간인데
그것으로 부족했니
낮시간 동안 너를 그리워하다 지쳐버린
내 몸과 마음 밤이라도 편안이 쉬어야
버틸 수 있는데
넌 그것조차 허용하지 않네
늦은 밤까지 너로 인해
잠 못 드는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불면증으로 날 서서히 죽어가게 하는 거 같아
사람들은 참 쉽게 말하지
사랑할 때도 내가 선택한 것이니
이별도 자의든 타의든 그걸 견디는 것도
내 몫이라면서
지금 하루 종일 쉬지않고 전해지는
이 슬픔이
이 고통이
진짜 나만의 몫일까
나도 지금 이 힘겨운 시간이 지난다면
내 몫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걸 인정하기 싫을 뿐
너로 인해 잠들지 못하는 이 밤
하루라도 편안히 잘 수 있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