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묻지 마시고 위로해줘요.
지금 나에게는
위로가 필요해요
무슨 일이야
어디 문제있는 거야
너 어태까지 잘 했잖아
나약한 모습 너에게 안 어울려
이렇게 말한다면
난 또 다시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감추어야 할지도 몰라요
나도 내가 왜 위로가 필요한건지
나 자신도 정확히 집어낼 수 없가 때문에
당신에게 왜 힘이 든지 위로가 필요한지
그 이유를 말할 수 없답니다
당신도 아마 그럴 때가 있을 거예요
무던히 하는 일을 잘하다가
사람들에게 늘 활달한 모습만 보이다가
어느 순간에 다 놓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버거움이 나를 짖누를 때
그것이 나의 가슴을
무겁게 누르는 답답함이
가끔은 나를 미치게 할 때가
지금 나처럼 당신에게도 있을 거예요
아마 잘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사소한 일들이 모여
내 가슴 한 구석에서 축구공처럼
뭉쳐져 답답함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가뭄이 들어 말라가는
나무에게 물이 필요하듯이
무던히 잘 견디고 노력하는 나에게도
가끔은 다 놓아버리고
잠시 쉬고싶을 뿐이에요
그냥 아무런 이유도 묻지 마시고
나를 위로해줄래요
괜찮아
그동안 혼자서 많이 애썼구나
고생많았어
이제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마
너 그정도면 잘하는 거야
당신의 따뜻한 위로라면
버겁던 삶의 고단함의
무게가 잠시나마 가벼워져
다시 힘차게
예전에 나처럼
살아갈 수 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