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해요

by 사랑에물들다


기분이 울적하거나

외로움이 밀려올 때

난 거울 앞에 앉습니다


내 기분처럼 푸석한 얼굴에

화사한 색깔로 곱게 단장을 하면

어느새 우울한 기분도

화사한 꽃향기로 바뀝니다


갑자기 슬픔이 밀려와 울고싶을 때

난 거울 앞에 앉습니다


금방이라도 눈물 흐를 것 같은 얼굴에

눈물을 참을 수 있도록

난 짙은 화장을 해요


어디론가 떠나고 싶거나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면

난 거울 앞에 앉습니다


콧노래 흥얼거리며

난 곱게 화장을 해요

이쁘게 화장한 내 얼굴처럼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기기 바라면서

화장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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